처음 디마커(DeMarker)를 차트에 올렸을 때 저는 솔직히 'RSI랑 뭐가 다르지?'라고 생각했습니다. 둘 다 0~1(혹은 0~100) 사이를 오가는 오실레이터고, 위쪽은 과매수, 아래쪽은 과매도라는 골격이 비슷해 보였거든요. 그런데 며칠 같은 종목에 두 지표를 겹쳐 띄워 두고 보니,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 둘이 미묘하게 다르게 움직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 그 차이의 정체가 바로 '무엇을 비교하느냐'였습니다.
이 글은 디마커를 공식부터 외우자는 글이 아닙니다. 톰 디마크가 만든 이 지표가 고가와 저가의 변화를 어떻게 숫자로 바꾸는지, 0.7과 0.3이라는 임계값을 실제 차트에서 어떻게 읽었는지, 그리고 제가 초반에 했던 실수와 한계까지 가능한 한 솔직하게 적었습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디마커는 '소진'을 잡는 도구이지 '방향'을 알려주는 도구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중요했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