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세선 하나 제대로 긋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. 어느 고점과 저점을 이어야 의미 있는 선인지, 음봉 꼬리를 포함해야 하는지 종가만 잇는지, 기울기가 너무 가파른 건 아닌지 — 초기에는 같은 차트를 보고도 사람마다 다른 추세선을 그렸습니다. 오토 트렌드 디텍터를 처음 사용했을 때 "이걸 알았더라면 그 많은 고민을 안 해도 됐을 텐데" 싶었습니다.
그런데 써보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. 추세선을 자동으로 그려주는 건 편리하지만, 그 선이 "의미 있는 지지·저항인지"를 판단하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는 것입니다. 도구가 그어준 선을 맹목적으로 믿었다가 몇 번 손실을 보고서야 자동화 도구의 역할과 한계를 제대로 이해하게 됐습니다.
